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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Dec 19. 2023

망년(2023)

   년에 부쳐

  

서산에 해가 지면

동산에 다시 뜨고

묵은해가 기울면

새해가 다가온다


그런데

사람은 어이하여

한번 가고 나면

돌아올 즐 모르는가?

윤회는 찰나란 말인가?


이제

지난날은 추억 들는

영욕의 순간들은

아픔으로 살아난다


지나온 길

돌아보지 말고

볼 수 있을 때

걸을 수 있을 때

들을 수 있을 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이제, 우리의 남은 삶이다


      2023,12,18

              Chino hill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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