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

by Serenayu

1월이 시작한 지 벌써 9일 차다. 시간이 너무 잘 지나가는 것 같다.

올해는 1월 1일 해돋이도 보러 가지 않았다. 심신이 지쳤다.

사무실내에서 이러저러한 일로 내 마음이 피폐 해진듯한 기분이었다.

내가 이야기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혹시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뭔가 믿고 지냈던 세계가 흔들리면서 균열이 생기고 그 틈을 빨리 견고하게 메꿔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니 자꾸 지쳐가는 나 자신을 보는 듯했다.


그냥 모든 것을 그러려니 하는 마음을 갖기가 힘들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 나 스스로 단단하게 지탱하면서 가면 된다.

너무 남 사정까지 생각해 줄 필요가 없는 듯하다.


참 나이도 많이 먹었는데, 여전히 이런 일로 감정소비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씁쓸하다.


연 이틀 내 사무실을 홀로 지키니 너무 편하다.

심적으로 차분하다.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는 듯하다.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직장인의 처지일 건데,

참 명분이 무엇인지, 위신은 무엇인지, 호사가들에게 오르내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해서 힘들다.


그래도 새해가 시작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나 스스로를 다져보자.

작가의 이전글나의 상태가 정상이 아닐 수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