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일기예보가 아주 정확하다. 새벽에 눈이 내린다고 하더만, 하얗게 눈이 내려앉아 있다.
눈 내리면 앉아서 풍경 구경은 좋은데, 출근을 할라치면, 제설은 제대로 되어 있는 걸까, 운전을 해도 괜찮으려나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든다.
차분히 이른 출근을 준비하면서, 그 사이에 뜨거운 에스프레소 크림라테 한잔을 마시려 출근길을 돌아간다. 무슨 의식처럼. 습관이 이렇게 자리를 잡은 것이다.
드라이브 쓰루에서 내가 시킨 음료를 기다리는데,
오늘은 정면에 "감사합니다. THANK YOU" 사인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아침마다 들리는 곳인데 오늘은 유난히 하얀 눈사이로 보이는 사인이
눈 오는데 여기 까자 와 줘서 고맙다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 나도 고맙다. 길이 안 좋아 갈까 말까를 망설였지만,
그래도 이른 시간, 내 몸속을 데워줄 따뜻한 차 한잔을 만들어주는 직원들이 수고로움이...
출근하는 길에 또 쌓인 눈은 어찌나 예쁜지...
운전하면서 사진 한 컷을 담는 나에게
누군가는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눈으로만 담고 있을 수가 없었다.
사진으로 담아둬야 그래도 꺼내 볼 수 있으니...
도로에 제설작업을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안전하게 출근을 했다.
동네가 지방에 시골 같은 곳이지만 열일을 한다.
출근해서도 눈을 치워주는 보이지 않는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되뇐다.
여러분 덕에 제가 안전하게 출근을 합니다.
2월 시작을 나름 여유롭게 평화롭게 시작한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