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고리는 카카오톡
2월 말에 둘째 딸아이가 캐나다 토론토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한 학기를 예정하고 나간 여정이다.
캐나다와는 지금 13시간 시차. 여전히 서머 타임제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의 아침이 그쪽의 저녁이니,
우리는 매일 거꾸로 시간대에서 카카오톡 가족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간지 이제 2주 차 접어들고 있다.
14시간 비행기 타고 멀리 가 있지만,
기분은 그냥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 있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한 기분이다.
일주일에 한 번 영상통화를 하자고 했지만, 딱히 그걸 지키지는 않고 필요할 경우 수시로 영통까지 하고 있다. 그러니 더 한국을 떠난 것 같지 않은 기분이다. 가끔 보여주는 풍경이 한국이 아니구나 하는 정도.
아들은 경기도 소재 대학을 다니고 있어 일치감치 독립을 한 셈이다.
가족 단톡방에서 제일 응답이 적다. 그래도 가끔 한 마디씩 주는 것이 어찌나 고마운지...
아침에 문득 딸과 영통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가족이 꼭 한 집에 모여서 사는 것이 화목한 가족은 아니라는 것을...
매일 볼 수 없다는 것이 제일 큰 아쉬움이나,
가끔씩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안심을 하면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한 번씩 다시 생각해보기도 한다.
자기 인생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 말고는...
오늘도 우리 가족이 모두 각자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