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의 시작일까

by Serenayu

비서실 발령 이후 매일 7시 출근을 하였다.

5시에 일어나서 이거 저거 하다 6:30 전후에 출근을 해서 차분히 업무를 정리하고 하루를 준비하였다..

거의 6개월을 이 루틴으로 움직여 왔다.


2월이 되면서 이 흐름에 게으름이 스멀스멀 스며들고 있다.

이번 주가 특히 그렇다. 아예 8시 출근이 되어버렸다.

일어나는 시간은 같은데, 일어나서 침대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아까운 시간들을 버리고 있다.

잠들기 전 저녁도 마찬가지이다. 어느새 유튜브 숏츠 보는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손에서 휴대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보니 또 한심하다.

언제 시작되었는지, 이런 습관이 쉽게 만들어지고 무섭도록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책을 본다고 한 것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게으름이 또 한몫을 하는 것 같다.


부지런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나의 일상이 6개월을 넘기고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여유가 생겼다고 나름의 위안을 삼는 게 맞는 것일까.

한 바퀴 돌았으니, 나름의 정리를 수월하게 해서 그런 것으로 해석해야 맞는 것 인지

아니면 진짜 게으름이 나를 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태함, 귀차니즘이 올라오고,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도 이제는 들지 않아서일까.

잘하고 싶다기보다는 실수하지 않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었는데, 이제 그런 마음조차 내려놓아서인지

그 자리를 게으름이 타고 들어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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