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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경원illust Feb 28. 2016

소란했던 시절에

지금내귓가

넌 기억하고 있는지 모두 잊은 듯 지내는지
비 내리는 그 날이면 널 떠올리곤 해

늘 함께 걷던 그 길이 이제는 낯설어질 만큼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긴 했나 보다

지나온 우리 날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도
되돌릴 수가 없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단 한 순간의 기억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기억 속에서 여전히 헤매이고 있는 나

-빌리어코스티, 소란했던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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