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Jerk
2 rounds for time: 30 min cap
800m Run
20 Clean & Jerks 115/85
30 Pull-ups
Then buy out with 150 double unders
In remaining time you will establish your
1RM of the “Bella Complex”
(Log below)
==
계속되는 새벽 수유와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극에 달했다. 다행히도(?) 어제 4개월 예방접종을 한 해린이가 해롱해롱하여 잠에 취했고 그 덕에 나도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었다. 잠든 아기 옆에 누워 눈을 붙였는데 의식보다 몸이 먼저 잠들어버렸는지 온몸이 쇠줄에 감긴 것처럼 천근만근 무거웠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가 없었다. 가위에 눌리는 건 고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잠으로 질질 끌려갔다.
개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세 시간 정도 잤더니 오전에는 엄두도 안 났던 운동 생각이 났다. 어머님께서 운동 안 가니 하시면서 두 번이나 깨우러 오셨는데 못 일어나다가 세 시반에 겨우 일어나 수유를 하고 네 시 반 운동을 다녀왔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쉬고 싶은 마음이 절절했지만 어머님 찬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오늘의 운동으로 총 1.6km를 달렸고 클린 앤 저크 40개 (45파운드), 풀업 대신 링 바디 로우 60개 하고 줄넘기하다가 타임아웃 되었다. 그만할까 하다가 줄넘기 150개(싱글)까지 마저 마무리했다.
오늘로써 크로스핏 20회를 채울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어머님 덕분이다. 3개월 동안 며느리 산후조리를 해주신 어머님께 감사, 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