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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ng Mook Choi Jul 12. 2023

우리는 수백수천번의 윤회를 하면서 다양한 삶을 경험한다

난 사실 결혼 생활이 필요하지 않다. 이것은 포기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동안 만났던 전여친들을 통해 이걸 알기도 했고(그들 대부분이 불안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결혼 후 생활이 불행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음) 살다보니 이번 생은 영혼의 수준에서도 결혼을 계획하지 않았다는 것도 몇년 전에 자각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지 않으므로 거기에서 일반적으로 파생되는 측면인 양육의 삶에서도 자유롭다. 


몇년 전 내 전생들(최근 9번의 전생)에 대한 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결혼도 여러번 했었고, 아이도 키웠고, 가난하기도 했었고, 가톨릭 사제로도 살았었고, 바로 전생에서는 호주에서 상담심리학자로도 살았었다고 한다.


사람은 단 한번의 삶만 사는 것이 아니다. 수백 수천번의 전생을 살면서 여러 다양한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한다. 여자로도, 남자로도, 부족한 사람으로도, 풍족한 사람으로도, 못생긴 사람으로도, 잘생긴 사람으로도, 키큰 사람으로도, 키작은 사람으로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도, 건강한 사람으로도, 불행한 사람으로도, 악인으로도, 선한 사람으로도, 다양한 삶들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여러 측면으로 살아가면서 영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다.


따라서 이번 생에 어떤 것을 이루었다고 우쭐할 필요도, 못 이루었다고 자괴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다양한 삶을 거쳐가면서 다양한 상황과 삶들을 이해하게 되므로 삶에 겸손하고 일시적인 불행들이나 부족함에 비관적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


Kyung Mook Choi

2022년 7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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