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사람들과 교류를 하다보면 크게 두가지 경우를 종종 경험하곤 한다.
한 부류는 에너지를 빼고 저하시키는 관계이다. 이런 사람들은 주로 교류하는 기간만큼 에너지가 빠지고(즉, 뺏기는 느낌이 들고) 만날 때 마다 별로 기분이 안좋아진다. 대개 이기적이고 남탓을 잘하는 부류들인데, 이들의 대화의 주 흐름은 남을 비난 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는 것이다. 만나는 기간 만큼 안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관계가 대개 오래가지 못한다. 이들은 부정적 감정들로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일방적으로 흘러가게 하여 한쪽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부류들이다.
다른 한 부류는 만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상승하는 관계이다. 이들과의 교류는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주기보다는 서로에게 상승적인 에너지를 준다. 만남은 오래가고 좋은 추억들이 쌓인다. 이들은 자기를 사랑하고 이타적이며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그래서 이들과의 만남은 늘 에너지가 넘치고 좋은 기운을 받고 주게 된다. 그래서 이런 관계는 오래 가고 좋은 기억을 오래오래 남긴다. 이들은 긍정적 감정들로 에너지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서로의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부류들이다.
전자의 부류들과의 교류는 에너지가 일방적으로 흐르는 반면(그래서 한쪽의 에너지가 고갈되는 반면), 후자의 부류는 서로의 에너지가 상호작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물론 살면서 후자의 부류들만 만나면서 살면 행복하겠지만, 전자의 부류들을 만날 수밖에 없다. 아마도 전자의 부류들에게는 전생의 빚이 있거나 도움을 줘야하는 삶의 설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인연들일 것이다. 하지만 인연의 선택은 온전히 자신에게 있기에 너무 자신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 KM Choi
2019년 7월 12일 · (2023년 7월 12일 약간 내용-밑줄 부분-이 추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