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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ng Mook Choi Jan 13. 2024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인연들이 있다

태어나서 꼭 만나게 되는, 꼭 만날 수 밖에 없는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인연과는 지속적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관계가 큰 무리 없이 지속된다.


반면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인연들이 있다. 즉, 꼭 만날 필요는 없는 인연, 그래서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되는 인연이 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그런 인연과 엮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굳이 소모적이고 만날 필요가 없는 인연이라면 맺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만날 수 밖에 없는 인연은 결국 만나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인연이라면 굳이 그런 인연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사람과의 인연은 삶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인연에 대한 선택은 삶을 좌우할만큼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리고 내가 되고자 하는 삶을 살려면, 인연을 잘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은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기에 잘 선택해야 한다.


~ KM Choi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 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 법정 스님 -


Kyung Mook Choi


2016년 1월 11일  · 캔자스시티,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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