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파도 위에서

by Kyung Mook Choi

인생지사새옹지마(人生之事塞翁之馬) 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로 옛날에 새옹이 기르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서 노인이 낙심하였는데, 그 후에 달아났던 말이 준마를 한 필 끌고 와서 그 덕분에 훌륭한 말을 얻게 되었으나 아들이 그 준마를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으므로 노인이 다시 낙심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아들이 전쟁에 끌려 나가지 아니하고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고사성어에 대해 다른 해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같은 상황을 보고도 사람마다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기에, 나는 멀리 넓게 삶을 내다 보는 사람은 순간순간의 변화에 초연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싶다. 현재의 실패나 좌절은 넓은 의미에서 자신을 단련시키는 사건들이다. 살면서 일어나는 그 각각의 상황들을 너무 좁게 가까이서 보면, 힘들고 고통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넓은 인식과 긴 시간의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게 축복의 순간처럼 보일 것이다.


순간순간을 더 깊이 더 넓게 살펴보고 모든 일들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사건으로 본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조금씩 자신이 성장하고 인식의 틀이 넓어진다면, 이 모든 삶의 모습들이 축복일 것이다.


Kyung Mook Choi 2012년 2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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