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도 괜찮다

by Kyung Mook Choi

- 누군가의 행복 그리고 나의 이야기 -


어느 누군가의 행복은 퇴근 후 가족들과의 단란한 일상일 것이고

어느 누군가의 행복은 가벼운 인사나 대화일 수도 있을 것이고

어느 누군가의 행복은 그림일수도, 또 가볍고 흥겨운 음악이나 영상일수도


그리고 어느 누군가의 행복은 조용한 자신만의 온전한 고요일수도

혼자만의 온전함일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연인과의 즐거운 동행이나 품속일수도


그런 행복들이 모여서 삶의 일상을 이루기도 한다.


어느 누군가에게 행복은 어서 시간이 지나서 일이 끝나고 퇴근하고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포만감을 느끼는 것일수도

또 어느 누군가에게는 보고 싶은 가족들과 안부나 통화나 대화일수도

이렇게 행복은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나에게 행복은 이미 오랜 시간의 추억이과 현재의 온전한 휴식이다.

나에게 사실 미래는 없다.


지금 이대로 바로 지금 떠나도 좋다.

설사 남들이 즐기는 온전한 휴식이 아니어도 충만한 기쁨이 아니어도 나는 괜찮다.


내일 아니 오늘 이순간 배고파 음식을 사러 밖으로 나갔는데

예기치 않게 사고를 당해 즉시 이 세상을 떠나도 좋다.


나는 사실 이 세상의 삶에 대한 집착이 없다.

그대로 이대로 그저 그런 대로 흘러온 이 일상의 이 순간을 느끼고 있다.


상상이나 불안이나 생각대로 이렇게 갑자기 떠나지는 않겠지만


이대로 그대로 떠나도 좋겠다……


순간은 순간대로 흘러갈 것이고 내가 약속한 것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그것은 또 삶의 길일 것이다…..


삶의 중반이 넘어가고 이제 후반으로 가고 있지만 이대로의 그대로의 살아왔던 삶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지금도 이런저런 이들이 있긴하지만 괜찮은 것 같고 얼마나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시간들도 괜찮을 것 같다.


빠르지도 느리지고 그리고 물리적 시간을 느끼면서도 그보다 조금 느리거나 빠르더라도 괜찮다.


공간 속에서 움직임에 사실 우리가 말하는 시간은 없지만 늘 빠르다거나 느리다고 느껴지거나 어서 시간이 지나면 좋겠다고 하거나 이 시간을 충분히 느리게 즐기고 싶을 때도 있지만 공간 속에서 나는 당신은 그리고 우리는 그리고 그들은 어차피 흘러간다.


삶은 사실 그다지 행복하지도 그다지 불행하지도 않다.


그대들도 아마 그러지 않을지.......


댓글로 당신의 각각의 삻들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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