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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ng Mook Choi Feb 05. 2020

너무 이성적이어도 너무 감성적이어도 불균형의 삶이 된다

너무 이성적이어도, 너무 감성적이어도 삶은 균형을 잃어버리고 종종 난관에 봉착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본질은 너무 이성적이지도 너무 감성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중간의 선상이 삶의 객관적인 모습일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자연현상들이 그렇듯이 이성과 감성은 인간이 삶을 보는 관점일 뿐이다. 

삶은 어느 쪽도 선호하지 않고 이성과 감성을 구분하지도 않는다. 인간이 각자의 관점에 따라 삶의 이성적인 측면과 감성적인 측면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삶과 세상을 보기 때문에 삶과 세상의 현상들이 더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그동안의 서양의 분석적인 관점들은 이성과 감성으로 세상을 나누어 구분해왔고 서양이 이끌어온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은 그 관점들에 충실하게 세상의 현상을 한쪽으로 나누고 구분해 오고 해석해 왔다. 그 관점과 산물들은 어쩌면 발달과정에서 인간이 편의에 의해 설정한 일시적인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동안 그 관점들은 삶의 영적인 측면을 무리하게 간과하고 물질적인 측면을 너무나 강화해 왔다. 그래서 지금의 세상은 극단으로 흘러가고 있고 미래도 점점 불투명해지고 위기로 치닫고 있으며 공존의 삶을 위한 균형을 심각하게 잃버리고 있다. 


분석에 치우쳐서 균형과 통합을 잃어버릴 때 삶은 극단으로 치우치기 쉽다. 
삶을 너무 이성적으로 보는 것과 너무 감성적으로 보는 것, 두 측면 모두 삶을 극단으로 몰고 간다. 삶이 지속되는 동안 우리는 그 둘간의 균형을 잡아가려고 노력해야 하고 이성과 감정의 연속선상에서 더 큰 맥락을 보고 관찰하면서 더 높은 통찰을 얻어 가야 한다. 삶은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기에, 보이는 현상들을 넘어서 객관적인 균형과 통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 KM Choi


Kyung Mook Choi 2016년 6월 7일 · 캔자스시티, 미국 ·  예전에 미국에서 포닥으로 일할 때 페북에 남겼던 글인데 생각이 나서 브런치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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