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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준규 Jan 23. 2022

하품하는 사자의 전략

_성공을 향하는 다차원의 전략

 통신장교 그리고 신입사원 시절을 돌이켜보면, 열정충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일에 달려들기를 좋아했다. '이거 지금 하면 될 것 같은데 왜 안하죠? 제가 할게요.' 라던가, '비켜보세요, 제가 해볼게요.' 라는 식의 돌격형 표현을 참 입에 달고 살았던 것이다.


 자만과 오만은 인간을 흥하게도 하지만, 곧 망하게 한다. 무작정 달려드는 일들이 보통 잘 해결돼버린 바람에 나는 이 못된 버릇을 유능함으로 인식했고, 오랜 기간 고치지 못했다. 그리고 참 어리석게 고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포커로 치면 항상 트리플 정도의 카드를 가지고, 언제나 돌격을 가하는 초짜였던 셈인데, 스트레이트 이상의 카드가 필요한 시장에 놓이자, 여기저기서 마구잡이로 쥐어터지게 되었다. 자신의 카드를 하나 더 숨기고 있던 사람들, 한 차원 위에서 수를 하나 더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흔들리며, 포커판 세상 위에서 체스판 말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이때, 이제는 내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알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 한번 더 멈추고, 깊은 이해를 기다린다. 실행만 중요시하던 내가, 한 차원 더 올라선 순간이었다. 오늘은 이런 맥락 속에서 두물머리의 천영록 대표님이 성공에 대해 남긴 말을 공유한다.





성공은 통찰, 전략, 전술 그리고 실행으로 온다.


나는 내게 당면한 큰 과제나 해결해야 되는 큰 문제점이 생겼을 때 항상 4단계로 과제나 문제를 조각내어 사고한다. 통찰하고, 전략을 짜고, 전술을 익히며,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는 각자 통찰(Insight), 전략(Strategy), 전술(Tactic), 행동(Action)의 영역이다. 나는 이것을 앞 글자를 따 합쳐서 부르기 쉽게 INSTA 프레임워크라고 말한다. 당신이 활용했으면 하는 사고법이 바로 이것이다. - 천영록의 책, '부의 확장' 中


 통찰과 전략, 전술이 잘 갖추어져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통찰, 전략, 전술 없이 실행한 일이 성공했다면, 성공이 운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본다. 결국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에서 실력의 영역을 가장 많이 활용하려면, 상황에 대한 통찰과 전략 전술의 기획이 먼저 필요한 것이다.




사자의 사냥 이야기


사자의 통찰, '어슬렁 거리기'

 동물의 왕국에서 사냥 법칙을 볼 때, 사자는 먼저 어슬렁거린다. 시작부터 요란하고 시끄러운 사냥은 성공하지 못한다. 조용해야만 성공 패턴을 읽을 수 있다. 진짜 되는 일을 만들려면 다짜고짜 초원에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하품을 하며 상황을 지켜볼 줄 알아야 한다.


사자의 전술, '목표 설정 후 접근'

 두 번째로, 사자는 사냥 목표를 설정하고 접근한다.

이때 자신의 역량보다 과한 크기나 스피드의 먹잇감을 쫓다가는, 사냥이 실패로 끝날 수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작은 먹잇감을 쫓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고 고달플 것이다.


 사자는 적정한 목표를 설정한 후에는, 당장 달려가지 않고 주변으로 접근하여, 주변을 살피고 큰 전술을 짠다.



사자의 전략과 실행, '필살의 일격'

 마지막으로, 사자는 본능적으로 엄청난 몰입에 들어선다. 본능이 그린 가장 빠른 루트로, 번개처럼 먹이 앞으로 달려간 사자는 필살의 일격으로, 여지없이 먹이의 급소를 노린다.


 이처럼 우리는 실행단에서 우리가 노리는 급소는 무엇인지, 필살의 일격은 무엇인지, 전략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전략이 없다면,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도 먹이 앞에서 발톱을 긁고 있을 수 도 있다.



결론은... 먼저 하품 좀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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