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St. Germain의 희곡 'Freud's last session'이 원작인 2인극이다. 1939년 9월 런던에 있는 80이 넘은 프로이드의 연구실에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40대의 C.S.루이스가 방문하는 것으로 연극은 시작한다. 그리고 80분 동안 무신론자인 프로이드와 신을 믿는 루이스간에 프로이드의 심리이론을 포함하여 고도의 지적인 대화가 이어지는데, 두 사람은 헤어질 때까지 그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하지만 둘 간의 칼끝같이 날카롭고 팽팽한 지적인 대립과 논쟁이 관극의 포인트! (실제로 프로이드와 루이스는 생전에 만난적이 없고 작품은 극작가의 상상에 의존해 쓰여졌다고 한다!) 연극의 배경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2차 세계대전이 막 발발하려는 시점이고, 라디오의 긴급 방송과 비행기들의 요란한 비행소리는 줄곧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결국 프로이드는 몇 주 후 죽음에 이르는데 자신의 평생 지적 소신에 따라 그 어떤 종교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장례를 치렀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80분 동안 한 순간도 무대를 비우지 않는 신구선생님과 전박찬 배우의 극한 몰입연기도 감동!! 놓친 대사들은 다른 조합(오영수, 이상윤)의 배우들로 다시 보기로 하고, 프로이드에 대해 더 공부하는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