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시대에 춤을 추어라
페북에서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글을 쓰는 29세(?) 미남(?) 영화감독의 북토크에 다녀왔다. 여름을 나는 일이 해마다 재앙을 겪는 것처럼 느껴지는 요즈음, 대충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산불, 홍수 등의 기후재앙과 이에 저항하는 기후정의 운동의 역사, 수많은 도표와 자료들, 전세계의 대응 등에 관해 100분의 열강을 들었다. 영화를 만들면서 그는 어떻게 이렇게 방대한 자연과학적 지식과 정보를 쌓을 수 있었을까? 강연이 끝나고 머리가 지끈거릴 즈음 그는 시간관계상 준비한 자료의 10%만 소개했다고 했다. (!!!) 우리 모두가 타고 있는 '지구 우주선'이라는 개념이 기억에 남는다. 읽다 만 책의 에필로그를 들춰보니 이런 글이 씌여 있다.
"유토피아에 대한 열망이 없는 행성은 죽은 행성이다. 이야기를 나누고, 분석하고, 저항하고, 상상하고, 서로를 조직하는 것. 끊임없이 장소를 찾아 나비처럼 모여들어 춤을 추는 것. 거기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
...옛서울역 역사를 이런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