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전이라고는 하지만 더이상 읽지 않는, 혹은 읽을 수 없는 시대에 고전을 오늘의 세상사에 빗대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사람이 있다. 그는 대학에서 한문학을 가르치고 딸 넷을 키우는 아버지이다. 일찍이 세상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예상하는 글들로 페북에서 이름을 알린 바 있는 그의 이런 예지력의 근원에는 아마도 고전을 늘 가까이 하고 꾸준히 접한 것이 크게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책은 자녀 교육과 관련하여 공부, 인성, 사회성의 세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선생이자 아버지로서 겪은 일상의 일화를 소개하고 연관된 한국과 중국의 고전의 문장들을 언급하는 짧은 글들로 채워져 있는데, 쉽게 읽히는 일상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몇 번 씩 곱씹어 보게 되는 문장들이 들어있다. 그 문장들이 말하는 자식의 도리, 부모의 길, 세상살이의 이치는 명절 근처에 정독하기에 썩 어울리는 이야깃거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