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끝판왕, 독서
오랜만에 고등학생 때부터 나를 알던 10년 지기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그 친구는 삶이 팍팍한 모양이었다. 이전부터 날카로운 말들을 하기로 유명했지만, 세월이 흐른 친구의 말투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시 돋힌 말들로 가득했다. 반면에 친구는 수화기 너머의 나에게 왜 이렇게 변했냐며,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놀라워했다.
“얘, 너는 사람 참 착해졌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사람이 여유가 생겼네”
감수성이 풍부한 사춘기 소녀 때 극도로 예민했던 나의 모습을 떠올렸나보다. 그 때 잠시 잠깐 나의 학창시절의 모습이 떠올랐다. 얌전해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사고치러 다니기에 여념이 없었던 나는 그야 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들이 내 모습이 변한 것 같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5년 전, 편입을 하면서 어울렸던 대학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도, 몰라보게 차분해졌다면서 나의 모습을 신기해 한 적이 있었다.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져왔던 친구들은 느끼지 못했던 모양이지만 말이다. 그 때 마다 머릿속에는 꾸준히 독서하는 삶이 나의 내면과 외면의 모습을 변화시켰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을까? 이번 기회에 짧은 2년간의 시간에 읽었던 책을 정리해 보니, 대략 150권이다. 그리하여 150여권의 책을 읽으면서 생기는 5가지 변화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보려고 한다.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
책 속에는 다양한 저자들이 존재한다.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 사업으로 집 한 채를 날려버린 사람, 목표를 가지고 1년에 1000권의 책을 읽은 사람 등. 여러 어려운 환경에서 작은 도전을 한 저자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의 현재 모습에 감사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고민했던 나의 작은 문제들은 별거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따뜻해진다.
매일 아침 뉴스나 신문기사만을 읽은 사람의 시선과 자기 계발서를 읽은 사람의 시선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다를 것이다. 책에서조차도 신문기사보다 책을 읽는 것을 권유하기 마련이다. 짧은 기사거리보다 고차원적인 사고와 꾸준히 하는 독서는 엄연히 다르다. 그리하여 책 속에 성공한 저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실천을 해야 한다. 둘도 없는 책 속의 저자가 성공하는 경험담을 읽는다면, 나 또한 저자를 따라하며 행동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럼으로 인해 나 또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는 것만큼 온전한 신뢰의 도구가 있을까. 그만큼 독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최고의 자기계발이다. 독서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다. 요즘은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이다. 책을 읽고, 덧붙여 쓰기까지 한다면 그 어떤 자격증이나 학위보다도 믿음직스러운 방법으로 입증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갖는다.
이전의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가보지 않은 길, 불확실한 미래로 펼쳐져 있는 곳을 위한 하나의 여정이다. 특히 독서를 하면서 도전했던 것 중에 ‘미라클모닝’, ‘매일 8분 글쓰기’와 운전면허증 취득을 위해서 시도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매일 8분 글쓰기’는 한 달 정도 했는데 또 한 번 도전하고 싶다.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아 있어 그 때 그 순간의 기억들이 생생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는다.
변화는 언제나 두근거리고 새롭다. 꾸준한 독서는 당신에게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 틀림없다.
나 자신에게 어떠한 방법으로던 어제와 다른 내일을 살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