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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삶을 살아라.

검박하게 살다 가자.

오래전 나와 우주는 하나이니 큰 삶을 살라 마음의 스승이 했던 그 말의 뜻을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는 미흡한 작은 존재였다.

생각은 일상을 벗어나지 못했고 내 몸은 내가 기대어 살고 있는 세상에 견주어보아도 턱없이 작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

졸음은 수시로 찾아와 내 정신을 흐렸고, 때가 되면 한 끼도 거르지 않고 밥을 먹어야 하는 내게 그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었다.

얼핏 알 것도 같지만 그것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말이기도 했다. 

우주는 원대하지만 나는 작고 저급하다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몇십 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비로소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고 환호할 수 있을 때, 작고 사소한 것들의 가치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때, 누군가의 아픔에 깊은 연민을 가지고 다가설 때, 비로소 큰 삶과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아무런 사심 없이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을 때가 아닌가 답할 수 있다.

바람에 별이 흔들린다.

그때마다 별들은 내게 다가와 내 작은 삶의 어둠을 지운다.

내 삶의 크기는 얼마만큼일까? 

밤하늘에 내 꿈 하나도 별들과 더불어 총총히 빛나고 있음이다.

-삶과 인생의 한 수-


새들은 두 날개만으로 살고

스님은 삼의일발이라고

옷 세 벌과 발우 하나만 지니고 사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오래전 마음의 스승이 말했다


그런 우리는 수억 원의 큰 집에 살면서도

더 가지기 위해 가지지 못해 발버둥 치며

지지고 볶고 아웅다웅 네 탓 내 탓이다

집안 곳곳은 이것저것으로 한가득하고

부귀영화 누리며 호사스럽게 살겠다고 하지만

사랑도 웃음도 행복도 보이지 않고

애정과 연민의 마음도 느껴지지 않네


삶의 끝은 무소유고 인생의 끝은 죽음이니

나누고 베풀며 의미 있게 살다 가면 좋을 것을

나부터라도 짐을 정리해야겠다

마음의 짐도 홀가분하게 정리하고

소박하고 간소한 검박한 삶을 살다 미련 없이 가자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저자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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