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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돌아보며

요즘엔 인연이 다했나 싶은 것들이

종종 눈에 띈다

낡아서 해진 옷을 보다가도

문득 지나간 세월을 느낀다

오랫동안 해오던 일들도

고정관념과 열등감

우월감과 콤플렉스에

떠밀려 살아온 삶을

자꾸만 돌아보게 하고

익숙한 일들도 이젠 그만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러는 인연이 다했나 싶을 때도 있다

시작의 고통이 클수록

인생의 밑거름이 충분해진다는 것을

크게 넘어진 고통은 훗날

위기를 버틸 힘이 된다는 사실처럼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문이

두려움일 수도 있다

적응하기엔 너무나 큰 고통이

자신을 먼저 맞이할지도 모른다

새 학교에서 생애 첫 직장에서

경쟁과 희생을 강요받을 수도 있다

설령 그런 상황에 놓일지라도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조금만 시간을 내어 내면을 바라보자

진정한 깨달음은 늘 시간이라는 다리를

억지로 붙잡고 절뚝절뚝 뒤늦게야

찾아오는 법이니까

상처투성이가 된 다음에야

자신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며

미소 지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인생이니 말이다

그럴 때마다 비록 누군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원망하지 않을 것

나이가 들어갈수록

타인이 알아주는 것보다

스스로 충실한가에

잣대를 세우게 되었다

새로 시작하는 시기엔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말자

솔직하되 불평불만은

서랍 구석에 접어두도록 하자

누구라도 처음엔 다 실수할 수 있는 거니까

자신을 믿고 살다 보면

모두에게 다행스러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말해 주고 싶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저자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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