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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도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이른 새벽은

새날이 아니라

아직 어제의 연장이다

혀 풀리지 않는

고통의 밤을 지새우며

걱정과 고민과 스트레스에

사람들은 밤새 속으로 울먹인다

영혼이 빠져나간 얼굴로

시간을 좇느라 날짜를 잊는다

그 와중에 이른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며 경쟁 속으로 뛰어들어

치열하고 버겁게 안간힘으로 살아간다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세상과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며

아슬아슬 위태롭게 살아간다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슬픈 도시의 일상이자 풍경이다

남들만큼 하기 위하여

남들처럼 살기 위하여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저자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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