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절 인연 속 좋은 인연

헤어짐의 끝에 인연이 있지 않다

남아있는 원망까지도 마음에서 다 비워내고

태연하게 안부를 물을 수 있을 정도여야

비로소 끝이 난다

그러니 무조건 인내하고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인내하고 참지 않아도 될 만큼

혼란한 마음을 비워내야 한다

생에 대한 애착이 강할수록

인간에 대한 애증도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더욱 악연을 품고 살아가선 안 되며

오히려 헤어질 때 다 풀고 가는 게 좋다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마침표가 될 테니

지난 인연일랑 깨끗하게 정리하고

고운 인연일랑 아름답게 이어가면 될 일이다

인연을 잘 정리해야

다시 좋은 인연을 얻지 않겠는가

결국 우리의 인연이란 마지막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의 그림은

내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지만

인생에서 좋은 인연은 손에 꼽힌다

인간사 좋은 인연만 맺으며 사는 이가

얼마나 몇이나 되겠는가

누구에게나 인간관계의 삶은 고단하니

좋은 인연에 기대고픈 마음이야 당연하다

시절 인연을 끊는다는 것은 큰 두려움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기에

마음을 나누어 서로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그림움만으로도 모질고 거센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준다면

그런 인연은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칡이 소나무를 의지하면 높이 오를 수 있듯이

좋은 인연을 가까이해야 한다

스승이건 벗이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선한 이를 가까이하자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저자 김유영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슬픈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