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로 만난 사람
그 사람과 결혼을 하고
부부로 살아온 지 이십여 년이 지났다
만나 지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6개월 뒤엔 겁도 없이 속전속결로 식을 올렸다
아이 둘을 낳으며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던 어느 날
행복하게 별 탈 없이 살아온
우리 부부에게 권태기가 찾아왔다
딸로 아내로 워킹맘으로 살아온 내가
부부상담을 통해 울분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내 속 이야기를 하고
남편의 흉을 실컷 보며
쌓아온 울화와 화병을 전부 토해 내고 나니
비로소 마음 안이 홀가분해졌고 여유가 생겼다
부부상담을 받고 나서 느꼈다
착하게 열심히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데
그것을 인정받고 싶어 한 나 자신이
스스로를 옥죄고 있었다는 사실을
참지 않고 밖으로 내 속마음을 표출한 것이
뜻밖에 큰 위로와 치유가 되었음을
그 시간들은 지금도 나에게
큰 축복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 화와 분노를 치유하고
지금의 남편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대할 수 있게 되었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저자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