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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자연이 내어주는 것들에 기대어

일생을 살다가 감사함을 잊은 채

생을 마감한다

도시에 살건 시골에 살건 관계없이

인간은 대체로 자연이 내어주는 것의

고마움을 모른 채 받기만 하다가

훌쩍 홀연히 떠나는 삶을 사는 것 같다

휴일이면 피톤치드 향기에 취하고

일상이 주는 압박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제대로 된 숨을 크게 쉬고 나서

다시 일상 터전으로 돌아와서는

감사함을 잊은 채 고마움을 모른 채

사는 것뿐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서도

다른 이들 덕분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런 우리는 혼자서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어느 누구라도 누군가의 보살핌이 있어야 하고

하물며 대자연 속의 일부로 세상에 머물다가

때가 되면 소멸하는 인간이다

모두가 힘든데 나 혼자 행복할 수 없고

모두가 즐거운데 나만 쓸쓸하게 있을 리 없듯이

자연과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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