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으냐고 당신이 물었다
나는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했다
당신은 자주 외롭다고 했다
바람 소리에도 마음이 시리고
옆구리가 쓸쓸히 시려 올 때면
혼자인 마음이 더 깊어진다고 했다
해가 바뀌는 이맘때면 그 외로움은
살며시 마음 구석까지 더 스며든다고 했다
그렇다
추위는 외로움을 데려오고
외로움은 몸의 작은 병처럼 찾아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면 다시 ‘나는 혼자인가’ 하는 생각이
조용히 자라나고
그 생각은 또 외로움을 부른다
그 끝없는 뫼비우스의 고리 속에서도
우리는 조금씩 마음을 돌볼 수 있다
외로움 앞에서 주저하는 나를
살며시 안아 주고
옅은 웃음 한 번 지어 주고
따뜻한 차 한 잔 음미해 주고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 한 조각이
외로움을 부드럽게 감싸준다는 것을
그러니 기억하자
마음속 생각 하나
작은 위로 하나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우리 삶은 그 온기와 함께
조금씩 따스함 쪽으로 나아간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