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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 품격 있는 인생.

풍미 있고 담백하다.

사람들은 지식이나 아는 정보가 많으면 교양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양은 학문이나 지식 그 밖의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일컫는다.

언뜻 보면 격조 있게 보이지만, 쓰이는 방식 때문일까?

격조는 높아 보여도 깊이는 없으며, 겉만 번지르르하다는 부정적인 느낌도 들어 있다.

교양이란 인생을 기쁘고, 즐겁고 유쾌하게 두근두근 설레게 해주는 지적인 도구다.

책을 읽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감상하거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봉사를 하거나,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아는 것이 늘어나 자신만의 사전이 풍성해지고 알차지는 것 이것이 교양의 입구다.

아는 것이 하나하나 쌓여 늘어나 자신만의 지적인 사전이 풍성해지는 사이에 자신의 세계는 점점 더 확장되어 간다.

자신의 세계가 확장되어 간다는 것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선택지가 늘어날수록 인생은 더 재미있어지고 즐거워지며 수월해진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하는 경우 와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와인리스트를 봐도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와인을 선택해야 하는지 몰라서 어쩔 수 없이 매장에서 추천해 주는 대로 주문을 하게 된다.

전직 이탈리안 요리사 출신인 나 같은 경우 와인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이 있어 포도 품종과 재배 환경, 와이너리의 토양과 기후, 양조법 그리고 분위기와 요리에 맞게 고를 수 있어 인생이 더 즐거운 것처럼.

이처럼 자신만의 지적 사전이 풍성하지 않으면 선택지도 줄게 되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듯이 인생의 색채를 더 풍요롭게, 두근두근 설레고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교양이다.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면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고, 익히며 체득해 가는 일이 필요하다.

우쭐거리는 헛똑똑의 인생이 아닌 지적인 교양의 인생을 설레고 유쾌하게, 두근두근 신나고 즐겁게 살아가 보았으면 싶다.

그리하여 평범한 우리의 인생이 전보다 풍성한 색채로 꾸며져 격조 있고 엣지 있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인성과 성품의 한 수-


교양 없는 사람들은

무엇이나 요란하게 즐긴다

아름다운 꽃을 볼 때도

사람들을 비집고 바싹 다가가

꽃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흥에 겨운 나머지

꽃가지를 함부로 꺾는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한답시고

샘물에 손발을 마구 담그고

눈을 볼 때도 뜰에 내려가

일부러 발자국을 남긴다

무엇이든 멀찌감치 두고

감상할 줄을 모른다

교양 있는 사람은

깊이 빠지는 것 같지 않으며

구경하고 감상하는 모양도

풍미 있고 담백하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작가 겸 심리상담사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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