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한 수-

글쓰기에 대한 생각

글쓰기를 흔히 머릿속에 흩어진

생각의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춰

그럴듯한 그림을 완성하는 일로 오해한다

혹은 정성을 들여 음식을 만들고

접시 위에 보기 좋게 플레이팅 하듯

문장을 아름답게 나열하는

작업이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런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생각이라는 인풋을 넣고

글이라는 아웃풋을 건져 올리면 끝나는

기계적인 과정은 더더욱 아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주제를 앞에 두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계속해서 해석해 나가는 일이다

수많은 해석의 가능성 가운데서

독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고

울림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것

지금 이 순간에 가장 필요한 의미만을

작가 자신의 시선으로

꼼꼼하고 조심스럽게 골라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글쓰기는

표현의 기술이라기보다

의미 있는 해석을 선택하는 일에 가깝다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은 모두 다르다

그 다양한 해석이 쌓일수록

글의 깊이는 더해지고

그 글은 비로소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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