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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Sep 18. 2015

그래서, 화가 나나 봐...

사랑을 말하다


너와 사랑을 했고,

우린 이별을 했다.


그건 마치,

꽃이 피고 지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바람이 불다가 잠잠한 것처럼

비가 내리다 멈추는 것처

네가 왔다가 떠난 것처럼.


내 맘 상처도

아프다가 그만해야 하는데.


내 맘은,

계속 바람이 불고

계속 비가 쏟아지고

너와 함께 있는 거라고

거짓말을 해.


상처가 난 게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니

약을 바를 수가 없어.


그래서 난,

계속 화가 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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