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어두운 바다처럼,

사랑을 말하다

by 임그린


언젠가,
까맣게 깊어버린 바다를 본 적이 있다.
너무나 깊으면,
푸른 색이 진해져서 까맣게 된다 던데
내가 본 바다가 꼭, 그런 까만 색이었다.

파랑, 을 좋아하는 내 마음이었는데,
그를 만나고, 알게 되고, 사랑하고, 아파하고, 기다리고, 바라보고,
그렇게 이별하게 되면서.
꼭, 그 바다가 내 마음 같더라.
너무나 깊어서
상처인지 사랑인지 알 수조차 없는 것이,
그저 깊이만 남아서.

파랑을 품지도 못하고, 차마
까맣게 변해버린, 그런
내 마음과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