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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Oct 09. 2015

내 안에서 부는 너,

사랑을 말하다


너를 보낸지가 언젠데

내 맘에선 계속 네가 분다.


안에서 부는 바람이니

밖은 고요하다.


꺾이는 억새의 고갯짓이 슬퍼서

한참을 바라본다.


내 맘도 저리 흔들릴 텐데

너는 알 수가 없을 테지.


소슬히 갈 바람이 분다.

내 안에 네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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