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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Oct 10. 2015

모르시겠지요,

사랑을 말하다


보고 싶다

그대 음성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달려간 그날 밤을

기억하십니까.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소중해서

그후로도 긴긴 날들을

가슴 안에 품고 행복했던

나를 아십니까.


그댈 보내던 날,

그런 기억들이 되살아나

아파하게 될 줄 알았기에

당신 손에 들려서 보내고 싶었지만.


그 기억만이라도 붙잡고 있어야

내 남은 사랑이 외롭지 않을 것 같아

차마 보낼 수도 없는

슬픈 심정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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