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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Oct 03. 2015

밤새, 걸었어요.

사랑을 말하다


밤새 걸었어요.


혼자 걷는 내가 외로워 보여

별님이 어깨를 두드려요.


내려온 별빛이 고와

그제야 눈물이 나요.


그대 뒷모습에도

시린 코끝을 찡긋 대며

참았던 마음인데.


괜찮아, 다 지나가


별님이 말을 건네요.


설움이 터져서

그 자리에 서서

엉엉 울었어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


밤새, 걸었어요.

그댈 보내고

별님과 함께 밤새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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