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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Oct 02. 2015

너, 와 다오.

사랑을 말하다


쨍한 볕에

이마가 따끈따끈 했는데.


비가 한 번 오더니

바람 한 번 불더니

서늘한 기운에 코가 시리다.


너, 날 사랑할

내 맘 속 온기로

온 세상을 다 품어줄 수 있었는데.


네 굳은 뒷모습을 보고 나니

맘 속에 눈보라가 친다,

그칠 것 같지 않게 찬 바람이 인다.


봄아,

와 다오.


언 세상을 품어주듯

내 맘을 안아줄

따스한 너.


봄아, 사랑아,

와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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