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그린 Oct 03. 2015

Intro) 들어가는 글,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아직 반팔에 청치마를 입고 싶은데, 불어오는 바람이 하도 서늘해 조바심이 났다.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난.

그래도 계절은 바쁘게 자신의 길을 걷는다, 늦어지거나 이르지 않게. 약속한 그대로.


반면에 난, 좀 게으르고.  두려워하고. 귀차니즘에 빠진.

가끔 멍하니 머물러 있다.

갈 길은 아주 멀고도 험한데 재촉하지 않으면 그대로 서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를 조금 격려해 주기로 했다.

잠을 깨우는 아침의  세수,처럼 기운 내자고 말해본다.

혼내지 않고(나는 아직 어린 어른이니까...) 토닥토닥 해 주기로 한다.


이 글은,

그저 이다.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책에서 권유하는 질문에 한 번 생각해 보고 쓰는 글.

픽션 or 논픽션. 잡문. 에세이. 시. 씬. 글짓기 등.

어떤 이름을 붙여도  상관없을, 그저 나만의 글.


일주일에 한 번도 좋고 두 번도 좋고.

이 주에 한 번도 좋고 두 번도 좋고.


자, 시작해 보자.

중간에 포기하지만 말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글만 있을 지 모른다.

그래도 좋다.

이 글은, 내 생각인 거니.

아무것도 없어도 내 생각은 담길 테지.

자주 하다 보면 그 생각이 늘 테지, 커질 테지.


...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다면, 상처도 없겠지만 성장도 없다.
하지만 뭔가 하게 되면 나는 어떤 식으로든 성장한다.
심지어 시도했으나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조차도 성장한다.


                                                   - 소설가의 일  中  에서




(많이, 응원해 주세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