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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Dec 06. 2015

청춘이여,

손 끝으로 여는 작은 세상


, 그런 거 아니겠어?

사는 건 다 그런거야.

 

밝음이 있으면 어두움도 있는거고,

힘든 때가 있으면 숨이 쉬어질 때도 있는 거지.

 

그래서 또 하루를 버텨내고,

또 이튿날을 살아내고.

 

 속에서 아파하다가,

기만 하다가.

목이 쉬려고 하면 또, 

뛸 듯이 기쁜 날이 기적처럼 찾아와.


그러기에 우리 청춘이 성장하는 거라고.

비도 좀 맞고,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고.

추운 날을 견뎌봐야, 따뜻함의 소중함을 알지.


그렇게 배우는 게, 진짜라고.


훅 파고드는 시련에 허리가 꺾여 무릎 꿇더라도,

손을 땅에 대고 그 아픔을 조금만 견뎌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봄날이,

잡아 당겨 일으켜 줄 거라고.


그러면 그때,

손에 묻은 흙은 툭 털어버리면 돼.


조금만 지나면 손바닥에 들어간 자국들,

땅을 짚느라 흙 알갱이가 파고든 자국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테니까.


그러니,

지금 힘들어 울고 있는 청춘들이여!


잠시만 눈 감고, 조금만 더 울고,

그렇게 참아보자.


내일은 꽃밭에서,

스치는 바람에도 감사할 만큼 행복할 테니.


*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그러니, 사랑에 아파하고 있는 청춘들이여!


지금 흘리는 눈물 방울을

너무 아까워 말고,

마음껏 울어 주시게.


그 사랑을 위해서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니.

그리 잘 보내 주시게.


내일은

다음 사랑을 위해 또,

울고 웃고 해야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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