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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Nov 23. 2015

쓰지 못할 이름,

사랑을 말하다


하늘 그 큰 도화지에,

네 이름 하나 쓰면.


이름 타고 내 그리움이

마음에서 새어나와,

넓은 하늘 가득 채울 텐데.


멀리 까지 흩어져

네 이름조차 주워 담지 못할까 봐,

쓰라고 그려둔 하늘의 구름 펜을 보면서도.


쓴 웃음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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