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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Jan 08. 2016

네 탓이 아니다,

사랑을 말하다


너를 기다렸다.


오지 않을 사람임을 알지만,

내 욕심과 헛된 기대가 나를 붙들었다.


상처는,

네가 준 것이 아니다.


너를 끝내 보내지 못하고,

날 위해 마지막까지 잡고 있는 욕심.


내 그 마음이,

나를 다치게 하고 있다.


안다,

네 탓이 아니다...


내가 날 할퀴고 있다는 것도,

내 욕심이 날 가라앉게 한다는 것도.


다만,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이 미련함이 서러워 우는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널 원망하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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