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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

사랑을 말하다

by 임그린


낙엽이 지고

해가 지고

별빛도 지고.


노을이 지고

이슬이 지고

사랑도 지고.


그 사랑을 먹고 자라던,

내 사랑의 숨도 지고.


겨울이 지고 봄이 오면,

이별이 지고 사랑이 온다는 말이,

믿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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