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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Nov 06. 2016

그랬더라면,

사랑을 말하다


잘, 가라고

돌아서서 가더라도 행복하라고

가끔 내 생각이 나면 아파하기도 하고

또 잊히면 잊혀지는 대로 바람에 날리고는

쓰게 웃음 한 번 지어주기도 하라고.


가는 네게

뭐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면

그렇게 보냈더라면.


그랬더라면,

이렇게 가슴 한구석에 구멍이 뚫려

시리진 않았을텐데.

그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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