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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Sep 06. 2015

바람이, 붑니다...

사랑을 말하다


그대를 보내고 나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나를 떠나겠다는 그대의 말이,

거짓말인 것 같아서.

내게 등을 보인 그대의 모습이,

마치 꿈인 것만 같아서.


그대가 떠난 자리를

바람이 불어와 채우기 전까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그대가 없는 빈자리에.

사랑이 가버린 내 맘속에.


바람이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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