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있나요?

손 끝으로 여는 작은 세상

by 임그린

- 그림 장 용 옥


사랑이라는 말은, 그리 쉽게 할 수 없는 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당신이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 역시도 그렇습니다.
아직도 이 세상에 사랑이 있다고 믿는 바보가
나 말고도 또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쉽게 사랑을 말합니다.
쉽게 말한 사랑이기에, 쉽게도 돌아섭니다.

그게 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들 역시도, 나름대로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것일 테니까요.


하지만 나는,
당신과 나처럼...
쉽게 말하지 못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쉽게 버릴 수도 없을 테니까요.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어렵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나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게 어렵다는 거겠지요.


.


그런데,

어렵게 우리 사랑을 말하던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다른 사람에게도 어렵게 사랑을 말하고,

어려운 사랑을 하고 있나요.


문득 궁금한 오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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