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하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자...
그대 음성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활 끊었습니다.
다신 보지 않을 거라면,
'한 번만'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 한참을 지나,
후회했습니다.
한 번만, 봐 둘걸...
다시 보지 못할
그대 그 깊은 눈도,
다시 듣지 못할
그대 울림 있는 목소리도,
그저 날 바라보고 있는
그대를.
그저 그대를,
한 번만 봐 둘걸...
그날 그 밤이 다 가도록
홀로 어둠 안에서,
얼마나 아팠습니까, 당신.
나는
그대로 당신을 보낸 게
지금에 와서야 못내,
외롭습니다.
마지막을 나누지 못해
이제야 홀로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