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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그린 Sep 08. 2015

이별 한 날,

사랑을 말하다


한참 걷는다.


 구두를  오래도록 걷는다.


따라오던  지쳐 작별을 고한다.


그댈 잃은 마음보다,

신에 다친 발뒤꿈치가  쓰라리다.

슬프던 그대 눈빛보다,

저려오는 다리가  걱정이다.


 그대로  내일 새벽 손을 잡는데,

이별은  맘속에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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