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그린 Sep 12. 2015

호떡과 사랑,

사랑을 말하다


호떡과 사랑은 닮은 꼴이라고?
 
따뜻할 때 먹는 호떡은

달콤해, 맛있어, 뜨거워, 살쪄.
 
너와 나, 우리일 때 하는 사랑은
달콤해, 맛있어, 뜨거워, 익숙해져.
 
식어버린 호떡은

딱딱해, 차가워, 기름기가 다 보여.
 
끝나버린 사랑은
차가워, 없어, 아무것도 없어.

우리가 사랑했던 기억들만 남아서 날 괴롭혀.


식어버린 호떡은 종이에 싸서

버리면 그만인 거고,


이별 앞의 사랑은

아, 어렵다...


난 그래서 호떡이 좋아.
 



매거진의 이전글 너 대신 사랑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