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꿈은내 그림이 백화점 전면에 걸리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동의를 하고,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나는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겁지 않아졌다.
재밌지 않아졌다.
품이 든다고 느껴졌다.
원래
그림이란 으레 품이 드는것이 맞는 작업이긴 하다.
하지만, 그림쟁이들은 그것을 기꺼이 감내한다.
왜냐, 즐겁고 재밌기 때문에.
하지만 나에겐 그런 즐거움이 사라졌다.
그저 노동이 될 뿐이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재능은 꽤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면 무언가 될거라고도 생각한다.
그렇지만,
귀찮다.!
그리기가 귀찮다!
오히려 글쓰는게 더 재밌고 쉽다!
나는 떠오르는게 그때 그때 많은 편인데,
그걸 바로바로 손끝에서 쓸 수 있으니까
즐겁다.
내 생각이 시각적으로 풀어져 나오는 것이 즐겁다.
쓰고 나면 무언가 해소가 되었다는 감정이 드는 것이 감사하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책을 하루에 1권씩 읽고 (1년에 한권도 안읽는거 같다)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붙여 읽기만 해도 감탄이 자아내는 유려한 문장을 쓰는 ~~~~~~~~
~ 작가 이미지도 아니지만!
그저 담백한 나의 심정을 솔직하게 적어내는 글이 좋다.
나의 ‘일기’가 좋다.
그림도 같이 시너지가 되어서 4컷만화로라도 풀어내면 좋겠지만..
역시나…
귀찮다….
그냥 나에게 요즘은 말하고 싶다.
그림이 즐겁지 않다면 그리지 않아도 돼.
라고.
막 엄청난 화가가 되지 않아도 되잖아.
(되고 싶은 것도 아닌것 같아, 요즘은)
대신 다른 조그만 꿈이 생겼잖아.
책 내보고 싶은.ㅎㅎ
그때 표지는 내가 그려야겠군.
그때는 귀찮음을 좀 무릅써봐야겠어 ^^ 하하.
꿈은 이렇게 변화하네.
완전 다르게. 혹은 변주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