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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계에만 머물면 무너진다

나를 다시 세우는 루틴, 나를 지탱하는 여러 세계

by 리더십마스터 조은지멘토

리더는 흔히 "한 가지 일에 몰입해야 성공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한 세계에만 머무는 리더일수록 쉽게 무너진다. 오로지 그 일만 붙들고 있었는데 그 일이 흔들리면 자존감까지 흔들리고, 오로지 한 관계에 모든 마음을 걸고 있었는데 그 관계가 틀어지면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진다. 삶의 무게가 한 축에만 걸려 있을 때, 그 축이 부러지면 나도 함께 쓰러진다.


리더의 삶은 늘 복합적이다. 성과를 내야 하고, 사람을 이끌어야 하고, 때로는 가정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완벽히 해내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더더욱, 나를 다시 세워주는 루틴과 나를 지탱해 주는 여러 세계가 필요하다. 리더의 멘탈은 강한 의지에서 나오지 않는다.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설 회복의 구조, 그 구조를 만들어주는 루틴과 통로에서 나온다. 이 글은 그 회복의 조건을 이야기하려 한다.


리더의 회복은 즉흥적인 휴식이 아니라 의식적인 루틴에서 시작된다. 일을 많이 하는 리더는 자신의 감정을 돌볼 시간을 놓치기 쉽다. 하지만 감정을 돌보지 않으면 판단력도 함께 무너진다. 그래서 나는 매주 드리는 기도회와 예배 시간만큼은 반드시 지킨다. 그 시간은 단순히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라, 내 마음을 정리하고 시야를 다시 세우는 루틴이다. 일을 하다 보면 감정이 쌓이고 생각이 복잡해질 때가 많다. 그때 조용히 앉아 지난 한 주를 돌아보고, 감사했던 순간과 부족했던 부분을 떠올리면 머릿속이 맑아지고 마음의 중심이 다시 잡힌다. 누군가에게는 그 시간이 산책일 수도 있고, 운동이나 글쓰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기도회와 예배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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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간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 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마케팅, 영업, MD 등 수백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두아들의 엄마이자 12년째 개인 사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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