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먼저 하는 일은 능력이 아니라 인사다
수영을 배운 지 2년 반 정도 되었다. 처음 수영장을 등록하기 전에는 괜히 긴장이 됐다. "수영장 회원들은 텃세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내가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내가 먼저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건네자 분위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풀렸다. 밝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리면 처음에는 짧게 받아주시던 분들도 어느 순간 한두 마디씩 말을 건네주셨다. 수영이 끝나고 샤워장에서 잠깐 나누는 대화, 레인에서 마주칠 때 건네는 짧은 인사 같은 것들이 쌓이면서 어색함은 점점 줄어들었다. 지금은 그곳에서 편안하게 수영을 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적응을 빠르게 만드는 데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먼저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는 것, 그 단순한 행동이 생각보다 큰 역할을 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환경에 들어가면 그곳에는 항상 새로운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겠지." 하지만 가만히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빠른 방법이 있다. 먼저 인사를 건네고, 짧게라도 말을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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