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iah

by 김범화


울더라고요 계속계속 울더라고요 저러다 쓰러지면 어떡하지 싶을 만큼 계속해서 울더라고요 근데 나도 울고 있었어 나는 몰랐어요 내가 우는지도 그런데 걔가 계속 울어서 나도 따라 울었나 봐요 살려달라?고 한 거 같아요 내가 널 어떻게 살려줘? 그러니까 더 크게 울었어요 우니까 달래야 하잖아요 미안해 내가 안 미안해서 미안해 그러니까 그만 용서해 이제 인간이 우는지 짐승이 우는지 모를 정도로 아 누구에게 못을 박았길래 이 사람이 이렇게 울까? 나는 왜 같이 울고 있을까? 그만 울어 제발 그만 울어 흠뻑 젖은 손으로 내 무릎을 만지는데 그게 너무 처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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