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날엔 벽지를 뜯었다
구멍 난 벽지가 메워질 때까지
외로움은 다만 기다림의 형상을 하여
자주 그리워했다
엄마는 기도밖에 할 수 없어서
항상 미안하다고 그랬다
그리움은 다만 외로움의 형상을 하여
자주 기다렸었다
웬 꼬맹이가 손을 내민다
아빠라고 불러본 적 없는 손
기다림은 다만 그리움의 형상을 하여
나는 자주 외로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