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리

모임을 해체하며

by writernoh

희나리

그때는 그 노래가 뭔지 몰랐고

노래가 좋아서

흥얼거리기만 했지


지금 그 노래가 생각나는 건

아하 뭔가 알듯해졌다는 것

그래서 다시 흥얼흥얼~


선물받은 화분에 식물이

꿋꿋하게 모습을 바꾸는 것을 보고

말라버린 잎을 두 번 잘라주었더니


어느 날

잊지 않고 피어난 흰 꽃을 다시 만났지.

초신성같은

간절한

어여쁨을 품으며,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 운명이라도

새로 꽃을 피어내다니...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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