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리
모임을 해체하며
by
writernoh
Dec 11. 2021
희나리
그때는 그 노래가 뭔지 몰랐고
노래가 좋아서
흥얼거리기만 했지
지금 그 노래가 생각나는 건
아하 뭔가 알듯해졌다는 것
그래서 다시 흥얼흥얼~
선물받은 화분에 식물이
꿋꿋하게 모습을 바꾸는 것을 보고
말라버린 잎을 두 번 잘라
주었
더니
어느 날
잊지 않고 피어난 흰 꽃을 다시 만
났지.
초신성같은
간절한
어여쁨을 품
으며,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 운명이라도
새로 꽃을 피어내다니
...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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